오래전부터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왜냐하면, 제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기 때문입니다.

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마음속으로만 간직했었습니다.

2020년쯤 스페인 여행을 하다가 이 그림을 보는 순간부터 후드티가 머리에 그려졌습니다.

(마음속으로 그린 후드티 디자인은 검정색 그래픽 후드티에 약간의 주황색 터치입니다.)

원단은 제가 캐나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학교에서 제작한 옷과 같은, 10년이 지나도록 잘 입고 있는, 만족도가 높은 캐나다 회사의 원단을 선택했습니다.

시간이 한참 흘러, 2023년이 되어 마침내 옷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. 2020-2022년 동안은 여러 시도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특허 30개를 받고, 영상제작 (유튜브: 시지티타임)도 했습니다. 2023년은 소송관련 업무를 하다가 한해를 보냈습니다.

후드티에 담긴 이야기는 제 청춘의 일부를 바쳐 일했던 회사의 이야기이며, 동시에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. 의류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게 제 임무이자 제가 좋아하는 일입니다.

수석 디자이너 E.T.